2023년 24절기: 곡우뜻 풍습 속담 음식

어제오늘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이번주에 며칠 비가 온다는 소식에 지난 주말에 가족들과 벚꽃을 보고 왔습니다. 4월에 봄비가 내리니 이제 추운 겨울도 다 지나간 것 같습니다. 며칠만 지나면 농사비가 내린다는 곡우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2023년: 24절기 곡우뜻 풍습 속담 음식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곡우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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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24 절기란?
          2. 곡우뜻?
          3. 곡우풍습
          4. 곡우속담
          5. 곡우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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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4절기란?

농경사회에서는 계절의 변화에 민감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계절은 태양의 운동에 따라 변하는데 과거에는 달의 움직임을 근거로 만든 음력을 사용했기 때문에 달력과 계절이 일치하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태양의 운동을 반영한 24 절기가 만들어졌습니다. 중국 사람들은 천문학 지식을 동원해 태양의 황경이 0도인 날을 춘분으로 하고, 15도 간격으로 24개로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기후를 나타내는 용어를 하나씩 붙였는데 이것이 절기입니다. 따라서 24 절기는 태양이 각 점을 지나는 시기로 태양이 0도 지점을 지나면 춘분 15도 지점을 통과하면 청명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참고로 24 절기는 중국 주 나라에서 시작되어 고려 충렬왕 시기에 우리나라에 도입되었다고 합니다.

2. 곡우뜻?

24 절기 중 하나로 6번째 절기에 속하며 봄철에 존재하는 마지막 절기입니다. 청명과 입하사이에 들어있으며 곡우뜻은 봄비가 내려 백곡을 기름지게 한다는 뜻입니다. 봄에 내리는 산뜻한 봄비가 곡식을 잘 자라게 한다고 믿었기 때문에 우리 조상들은 비가 내리는 곡우를 기다렸다고 합니다. 곡우 무렵이면 못자리를 마련하는 것부터 해서 본격적으로 농사철이  시작되며, 날씨가 고르고 비가 자주 내리면 그해 농사가 잘 된다고 합니다. 이 시기에는 벼, 콩, 옥수수 등 여름에 훌쩍 성장할 수 있는 농작물을 위주로 농사를 지었다고 전해집니다.

3. 곡우 풍습

곡우-풍습

 

1) 우전차 마시기

 

우전이란 녹차의 종류 중 하나입니다. 녹차는 수확하는 시기에 따라서 이름이 다양하다고 합니다. 3월의 봄에 딴 잎을 우전이라고 하는데 이 잎을 우려내서 차로 마셨습니다. 어린잎이기 때문에 은은하면서도 순한 맛이 나는 것이 특징이며 생산량이 적기 때문에 녹차 중에서 비싼 차에 속하는 차입니다.

 

2) 곡우물 마시기

 

곡우 무렵에 나무에 물이 많이 차오르는 시기로, 깊은 산이나 명산으로 곡우물을 마시러 갔다고 합니다. 자작나무다 산다래 또는 박달나무에 칼이나 드릴을 이용해 상처를 내거나, 가지를 하룻밤 병 속에 잘라두고 나오는 수액을 마셨다고 합니다. 이 곡우물은 위장병이나 신경통에 효능이 있다고 전해집니다.

 

3) 물 맞기

 

곡우에 물을 맞으면 여름철에 더위를 타지 않고 신경통이 낫는다고 하여 물을 맞기도 했다고 합니다.

 

4) 초상집 금기

 

일 년 농사의 핵임인 볍씨 담그기는 신성한 것으로 여려 볍씨를 틔우는 동안 초상지에 가는 일이 금기되었다고 합니다. 만약 부정한 일을 당하거나 부정한 것을 본 사람은 집 앞에 불을 놓아 그 위를 건너게 하여 악귀를 몰아낸 다음에서야 집 안에 들어갈 수 있었다고 합니다. 집 안에 들어와서도 볍씨를 못 보게 하는 등 조상들이 농사의 시작을 앞두고 얼마나 많은 공을 들였는지 알 수 있습니다.

 

4. 곡우 속담

 

예로부터 곡우에 비가 오면 풍년이 든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본격적인 농사철을 뜻하는 곡우에는 이와 관련된 여러 속담들이 전해집니다.

 

곡우-속담

 

1) 곡우에 모든 곡물들이 잠을 깬다.

 

2) 곡우에 비가 오면 풍년 든다.

 

--봄비는 곡우에 못자리 물로 쓰이는 중요한 자산이기에  풍년이 들게 된다고 합니다.

 

3) 곡우에 가뭄이 들면 땅이 석자가 마른다.

 

--곡우에 가움이 들면 그해 농사가 치명적이라는 뜻으로 곡우 무렵에 파종을 하게 되는데 이때 비가 오지 않으면 파종한 씨앗이 싹이 트지 않게 되어 심각한 피해를 입게 될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4) 곡우가 넘어야 조기가 운다.

 

--조기는 산란할 때 소리 내어 우는 습성이 있는데 산란할 때 울고 산란을 마친 뒤에도 우는 그 시점이 곡우를 전후한 시기라고 합니다. 산란 직전의 조기를 곡우철조기, 곡우살조기, 오사리조기라 하여 최고로 치듯 조기는 곡우가 지나서 잡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5) 곡우에 못자리를 해야 한다.

 

--곡우에는 못자리를 해야 추수할 때 제대로 수확할 수 있다는 의미의 속담입니다.

 

6. 곡우에 즐겨 먹던 음식

 

곡우-음식

 

1) 우전차

 

곡우에는 다 자라지 않은 찻잎의 여린 차순을 우려 마시는 우전차를 즐겨 마셨다고 합니다. 순하고 향긋한 맛이 특징이며, 적은 양으로 채취되기 때문에 매우 귀하게 여겨졌으며 정약용 선생이 즐겨 마신 차로 알려져 있기도 합니다.

 

2) 나물

 

완연한 봄을 알리는 곡우에는 나물을 즐겨 먹었다고 합니다. 곡우가 지나면 봄비로 인해 풀이 많이 자라서 나물이 질겨지고 맛이 덜해지기 때문입니다.

 

3) 조기

 

곡우 무렵에 먹는 조기는 곡우사리라고 부를 정도로 유명합니다. 전남 흑산도 근처에서 겨울을 보낸 조기들이 곡우 때가 되면 북상하여 충남의 격렬비열도까지 올라오는데, 이때 잡힌 (곡우사리)들이 살은 적지만 연하고 알이 많이 들어있어 맛이 좋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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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마무리와 함께 농사 시작을 알리는 곡우, 오늘은 2023년: 24절기 곡우뜻 풍습 속담 음식에 대해서 정리해 봤습니다.

건조한 날씨에 곳곳에 산불이 났는데 이번 비로 산불도 멈추고 곡우에는 비도 내려 올 한 해 풍년이 들길 바랍니다.

 

 

 

참고> 네이버 지식백과, 한국 수력원자력